내 살이 담박한 중에 ~
<청구영언, 해동가요> - 김수장
[현대어 풀이]
내 삶이 담백하고 소박한 중에 다만 깃들어(남아) 있는 것은, 몇 가지의 포도와 한 권의 노래책(해동가요)뿐이로다. 이 중에 신의가 있는 것은 자연인가 하노라.
[이해와 감상]
세상 일에 대해 크게 욕심내지 않고 소박하고 청빈하게 살고자 하는 작가의 삶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소박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삶에서 남아 있는 것이라곤 한 권의 노래책(해동가요)과 자연뿐이라고 고백하면서, 그 가운데서도 자연이 더욱 신뢰할 만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하는 걸 보면 작가가 얼마나 순수하고 솔직한 사람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
- 형식 및 갈래 : 평시조
- 특성
- 자연물과 인간이 지은 책을 대비하여 자연에 대한 신뢰를 보임.
- 욕심 없고 소박한 삶에서 자연에 대한 신뢰를 가짐.
- 주제 : 자연에 대한 신뢰
- 문학사적 의의 : 조선 후기의 유명한 가객 김수장의 작품으로 자신의 업적인 <해동가요>를 한 권의 노래책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임. 그러면서 결국 믿음이 있는 것은 자연이라며 신뢰를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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