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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그리움과 울음

by lobbylobby 2023. 3. 29.

안녕하세요, lobbylobby입니다.

오늘은 내 안의 그리움과 울음 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안의 그리움과 울음

내 안의 그리움과 울음

 

나는 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계절이 바뀌거나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질 때는 그 충동이 극에 달한다. 내가 속한 곳을 떠나면 내가 가진 문제로부터 떠나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내 번뇌를 털어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나는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가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이다. 하늘이 물을 창조할 때에 어디는 좋게 어디는 나쁘게 하려는 마음이 본시부터 없었을 터인데, 어디든지 그 나름대로의 멋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

 

하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바다, 특히 동해바다를 좋아한다. 그 곳을 가면 뭔지 모를 힘이 느껴진다. 그 힘은 내 마음속의 번뇌들을 모조리 앗아가는 듯 하다. 그래서 조금 먼 여행을 떠날 기회만 있으면 나는 동해로 간다. 하지만 사람으로 하여금 고향을 그리워하게 하며 고장을 떠날 서글픔에 쓸쓸한 감상이 일어나 서글픔을 자아내게 한다는 임춘의 말처럼, 나 역시 막상 떠나고 나서는 내가 늘 속해있던 그곳을 그리워한다. 왠지 내가 낯선 곳의 이방인처럼 느껴지고, 마음은 벌써 내가 속해 있는 그 곳에 닿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늘 그리움을 안고 돌아온다. 그리고 그 그리움으로 삶의 번뇌들을 이겨낸다. 그리고 그 그리움이 끝날 때 쯤이면 나는 새로운 곳으로의 충동을 느낀다. - 연암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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