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기나긴 밤
현대어 풀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은 황진이의 시조 중 하나로, 오랜 기다림의 시간인 동짓달의 기나긴 밤을 둘로 나누어, 만남의 시간을 따뜻한 이불 아래에 간직해두었다가, 임이 오는 밤에 굽이굽이 펴서 더디게 밤을 새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작 배경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은 황진이가 시조 문학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동짓달의 기나긴 밤에 오랜 기다림 속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여인의 마음을 임이 오는 짧은 봄밤으로 연장시키기 위한 기발한 착상에서 출발한다. 또한 '서리서리', '구뷔구뷔'와 같은 의태어를 사용하여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해와 감상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은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간절한 기다림을 비유와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한 호소력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추상적인 시간을 구체적인 사물로 형상화하여 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절실히 환기시킨 수법과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내면적인 절실함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발한 착상과 문학적 기교와 애틋한 정서를 잘 조화시켜 예술성을 확보하고 있다.
정리
- 성격: 평시조, 연정가(戀情歌)
- 표현: 의태어의 적절한 사용으로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림, 관념의 시각화, 기발한 착상, 문학적 기교와 애틋한 정서를 잘 조화시켜 예술성을 확보함.
- 주제: 정든 임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정
- 문학사적 의의: 추상적 시간을 구체적 사물로 형상화하여 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절실히 환기시킨 수법과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내면적인 절실함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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