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검을 못 일우고 ~ 김천택
현대어 풀이
김천택은 평민으로 태어나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였다. 그래서 서검(문무)를 이루지 못하고 쓸데없는 몸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오십 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이 시조는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지만, 자신의 신분과 처지에 대한 한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창작 배경
김천택은 평민으로 태어나 벼슬길에 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서검'을 일컫는 문무를 이루지 못하고 쓸모없는 인생을 살게 되었다. 이 시조는 그의 양명의 꿈을 버리고 자신을 꺼리지 않는 자연 속에서 살겠다는 화자의 다짐을 노래한 작품이다. 작가의 자연 친화적 삶의 동기는 거기서 유교적 도(道)를 배우겠다는 사대부들의 강호가도(江湖歌道)와 달리, 속세에서 겪는 고뇌를 달래주는 위안을 얻기 위함에 있는 것이다.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삶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신분과 처지에 대한 한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한탄이 작품에 다소 쓸쓸한 느낌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양명의 꿈을 버리고 자신을 꺼리지 않는 자연 속에서 살겠다는 다짐을 노래하였다. 종장에서 '자연이 나를 꺼리지 않을 것이다.'에 해당하는 부분은 주객이 전도된 표현을 통해 화자 자신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시조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을 동시에 노래하는 평시조이다.
정리
- 형식 및 성격 : 평시조, 한정가(閑情歌)
- 표현 :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한탄을 동시에 노래함.
- 주제 : 자연애(自然愛)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