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 병 들여 두고
현대어 풀이
서방님 병들어 두고 먹일 것이 없어 종루 시장에서 머리카락을 팔아 배 사고 감 사고 유자 사고 석류를 샀다. 아차차 잊었구나, 오색 사탕을 잊었구나. 수박에 숟가락 꽂아 놓고 한숨 지어 하노라.
창작 배경
이 작품은 조선후기 사설시조 중 하나로, 김수장의 작품이다. 이 시조는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팔아 식재료를 사는 아내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평범한 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열거하는 것이 특징이며, 아내가 남편을 위해 애쓰다가 실수를 범하면서 한탄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서방님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써서 먹을 것도 없이 살아가는 아내의 애틋한 모습을 그려낸다. 이러한 모습은 조선후기의 평민사상과 실학 정신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조는 조선전기의 시조와는 달리 일상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이는 작가가 서민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조에서 사용된 감탄사와 열거법은 작가가 인물들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정리
- 형식 및 갈래 : 사설시조
- 특성 : 열거법을 이용한 재료(과일) 열거, 감탄사 사용으로 생동감 부여, 아내가 실수를 범하면서 한탄하는 애틋한 모습 그림
- 주제 :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
- 문학사적 의의 :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을 봉양하는 아내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처리하여 인물들의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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