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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에 비 뿌리고 조 헌 청구영언 해동가요 해석 해설 주제 분석

by lobbylobby 2023. 6. 5.

지당에 비 뿌리고 -조 헌- 청구영언, 해동가요

현대어 풀이

비가 내리는 연못가에는 물 안개가 끼어 있고, 강가의 사공은 보이지 않고 빈 배만 호젓하게 매여 있으며 해 질 무렵 짝을 잃은 갈매기들은 이리저리 나는 모습이다.

창작 배경

이 시는 조선 전기에 작성된 평시조/이별가 시조이다. 조선시대 시조는 대개 자연 친화적이지만, 이 시는 적막함 속에서 쓸쓸한 여운을 남긴다. 지당(연못)과 양류(버들)는 공간적, 시간적 배경을 제시하며 빈 배와 짝을 잃은 갈매기는 화자의 외로움을 자극하는 객관적 상관물이다.

이해와 감상

비 내리는 연못가에 물안개가 끼어 있고, 강가의 사공은 보이지 않고 빈 배만 호젓하게 매여 있고, 해 질 무렵 짝을 잃은 갈매기들이 짝을 찾느라 부산하게 오락가락하며 서성이는 풍경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풍경은 아늑하면서 외롭기도 하며, 평화롭게 느껴진다. '사공이 없는 배'나 '짝을 잃은 갈매기'의 모습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봄날 해질 무렵 연못 주변의 풍경을 통해 시적 자아의 쓸쓸하고 외로운 서정을 표현해내고 있다.

정리

  • 형식 및 성격: 평시조, 이별가
  • 표현: 대구법(초장), 시각적 심상, 감정이입, 묘사 위주의 서경적 표현
  • 주제: 봄의 정취와 외로움(임과의 이별)
  • 문학사적 의의: 자연을 소재로 하는 조선 전기의 시조는 대부분 자연 친화적 성격을 띠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적막함 속에서 쓸슬한 여운을 남겨 색다른 느낌을 준다.
  • 소재: 지당(연못), 양류(버들) → 공간적, 시간적 배경 제시, 빈 배, 갈매기 → 시적 자아의 외로운 모습이 투영된 소재(객관적 상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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