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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내고쟈 창을 내고쟈 해석 해설 주제 분석

by lobbylobby 2023. 6. 5.

창내고쟈 창을 내고쟈

현대어 풀이

창문을 열고 싶구나, 창문을 열고 싶구나. 이 내 가슴에 창문을 열고 싶구나. 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돌쩌귀, 수돌쩌귀, 배목걸쇠, 크나큰 장도리로 뚝딱 박아 이 내 가슴에 창을 내고 싶구나. 이따금 너무 답답할 때면 열고 닫고 해볼까 하노라.

창작 배경

"창내고쟈 창을 내고쟈"는 해학가 시조로, 일상적인 사물들을 열거하고 유사어를 반복하는 기법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수다스럽게 표현해 해학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시적 화자는 사방이 꽉 막힌 '방'에 갇힌 것으로 비유하며, '창'은 그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는 매개체로 사용된다. 이러한 소재와 기법은 한국 고전 시조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이 시는 그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해와 감상

"창내고쟈 창을 내고쟈"는 세상살이의 고달픔이나 근심에서 오는 답답한 심정을 꽉 막혀 있는 방으로 나타내고, 가슴에 창문이라도 내서 시원스럽게 펴고 싶다는 착상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중장에서 여러 종류의 문과 문고리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이것은 화자의 답답한 심정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화자가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 생활 언어와 친근한 일상적 사물을 다소 수다스럽게 열거함으로써 괴로움을 강조하는 수법은 다분히 해학적이며, 비애와 고통을 어둡게만 그리지 않고 이처럼 웃음을 통해 극복하려는 우리 나라 평민 문학의 한 특징이 엿보인다. 시적 화자는 자신의 답답한 상황과 이에서 벗어나고픈 욕구를 열거법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리

  • 성격: 사설시조, 해학가
  • 표현: 유사어 반복과 열거법, 과장법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수다스럽게 표현해 해학적 분위기를 조성함
  • 주제: 삶의 근심과 고달픔에서 오는 답답한 심정을 해소하기를 소망함
  • 문학사적 의의: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소망을 드러내는 고전 시가의 기법을 계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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