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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제 거절을 못해서

by lobbylobby 2023. 3. 30.

창작과제 거절을 못해서 

창작과제거절을 못해서

 

 

작년의 일이다. 2학기가 시작되고 아직 날이 더울 무렵 어느 날, 수업이 오후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 가기 전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내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하지만 받아보니 내게 건 전화가 아니라 잘못 건 전화였다. 전화를 한 사람은 남자였는데, 말투가 약간 이상했다. 약간 어벙벙한 것 같기도 하고, 억양이 좀 특이한 것도 같았다. 아무튼, 난 그 사람에게 전화 잘못 걸었다고 말을 하는데도, 이 사람은 계속해서 자기가 맞게 건 것 같은데, 아니냐고 되묻는 것이었다. 어쨌든, 난 이 사람이 말투도 그렇고 뭘 잘 모른다 싶어 잘 대답해준다고 이 사람이 계속 물어보는 것에 답하고 했다. 결국 알고 보니, 이 사람이 전화를 건 자기 친구 번호와 내 번호가 다 똑같고, 숫자 하나 차이였던 것이다.

실수를 알고 나서는 이제 끊겠거니 했더니, 이 사람은 나에게 또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난 내가 그랬다고는 생각 못했는데, 이 남자는 내가 전화를 너무 친절하게 받는다면서 정말 고맙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터키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보통 한국 사람들은 잘못 걸린 전화에 퉁명스럽기 마련인데, 난 달라서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난 아니라고 됐다고 하는데, 이 남자는 끈질기게 나에게 말을 걸었고, 알고 보니 그 사람 친구는 외국어 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고, 이 사람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었다. 나도 전화를 어서 끊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외국인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하지만, 우연히 전화를 건 사람이 내가 다니는 학교에 연관되어 있고,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때 상황과 상대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잘못 건 사람이 처음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 후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상대방의 말투와 언어 능력,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하며 대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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