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필 방패설1 창작수필 방패설 창작수필 방패설 만약 당신이 폭풍우와 회오리가 치는 밤길을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걷고 있다고 생각해 보아라. 무섭게 들이치는 비와 바람을 그대로 맞다가는 목적지에 가기도 전에 비명횡사할 것이로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며 찾느니라. 비와 천둥번개, 바람 속에서 당신을 가려줄 방패를 맨 처음 눈에 띈 것은 신문지. 비를 잠시 막아주다 한번 분 바람에 이내 찢겨져 버리느니라. 다음으로 찾아낸 것은 나무판자. 어느 정도의 바람과 비를 막아주었지만 강한 바람에 부러져버리느니라. 다시 한번, 그 보다 단단한 유리로 된 바람막이를 집어들도다. 센 바람에 잘 견디느니라. 비도 들이치지 않느니라. 하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자, 유리방패는 산산이 부서져,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그대의 몸에 꽂히느니라. 당신은 마지.. 2023. 3. 27. 이전 1 다음